러닝과 마라톤에서 기록 단축은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러너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가민, 애플워치, 코로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웨어러블 기기를 기능, 정확도, 배터리 성능, 러닝 특화 기능 측면에서 비교하여 러너의 니즈에 따라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알려드립니다.
가민 (Garmin)
가민은 러닝 및 스포츠 특화 웨어러블 기기로 오랜 시간 동안 전문 러너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GPS 정확도와 다양한 스포츠 모드를 갖춘 모델이 많아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Forerunner 시리즈, Fenix 시리즈, Enduro 시리즈가 있으며, 각각 기능과 무게, 배터리 지속시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가민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GPS 트래킹’과 ‘세부적인 훈련 데이터 분석’입니다. 러닝 거리, 심박수, 페이스, 고도, 케이던스 등 거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자체 앱(Garmin Connect)을 통해 개인 맞춤형 훈련 플랜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VO2 Max 측정, 트레이닝 로드, 회복 시간 예측 기능은 마라톤 기록 단축에 매우 유용합니다. 단점이라면 다소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고가의 가격입니다. 입문자보다는 중상급자에게 적합하며, 기능을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을 중시하는 러너에게는 여전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애플워치 (Apple Watch)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의 대명사로, 러닝 전용 기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헬스케어 기기로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시리즈(시리즈 8, 울트라 등)는 운동 기능이 강화되며 러닝용으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아이폰과의 완벽한 연동성입니다. 기본 러닝 기능으로는 거리, 속도, 심박수, 고도, 활동링 등이 있으며, 다양한 러닝 앱(Nike Run Club, Strava 등)과 연동하여 더 세밀한 데이터 추적이 가능합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GPS 정확도와 배터리 지속력이 개선되어 마라톤이나 트레일러닝에도 적합해졌습니다. 다만 전문 러너의 입장에서는 심화 분석 기능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배터리 지속시간은 여전히 가민이나 코로스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특히 장거리 러닝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1~2일마다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관리, 알림, 음악제어 등 다기능을 원한다면 애플워치는 매우 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코로스 (COROS)
코로스는 비교적 후발주자이지만, 극강의 배터리 성능과 가성비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대표 모델로는 PACE 3, VERTIX 2, APEX 2 등이 있으며, 모든 제품이 러닝에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GPS 기반의 정확도, 고도 측정, 러닝 파워 분석, 훈련 부하 관리 등 전문적인 피드백 제공에서 경쟁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코로스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긴 배터리 지속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VERTIX 2의 경우 GPS 연속 사용 시 140시간까지 버틸 수 있어, 울트라 마라톤이나 트레일러닝에도 적합합니다. 앱 사용성도 간편하며, 한글 지원도 개선되고 있어 국내 사용자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일부 고급 기능은 특정 앱에서만 연동되거나 제한적인 지원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타사에 비해 시계 자체에서 조작 가능한 기능이 제한적인 경우도 있어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 중심의 러닝을 추구하는 유저에게는 매우 뛰어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민은 전문성과 정밀함을, 애플워치는 편의성과 연동성을, 코로스는 배터리와 효율성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러닝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으며, 장비도 결국 '지속 가능한 훈련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데이터를 믿고 훈련의 질을 높이고 싶은 러너라면, 이 비교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웨어러블 기기를 선택해보세요!